정부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확대 움직임(1월 2일자 2면 보도)과 관련, 대구시가 산업자원부를 방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보다 구체화된 최종 계획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혁신 클러스터 추가 지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단지 관련 담당사무관 등 실무진 3명이 지난주 산업자원부를 방문, 1차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계획서는 산업단지 간 접근성 및 산업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성서·서대구·염색·제3공단·검단공단 등 대구 도심 5개 중소규모 산업단지를 하나의 '산업벨트'로 묶어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받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들 공단엔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 기계금속, 자동차부품과 모바일 등 IT, BT, NT 등 첨단산업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서로 융합해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경우 기술혁신, 생산성 제고, 고부가가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시는 현재 대구전략산업기획단과 함께 준비 중인 2차 계획안이 나오면 늦어도 내달 초쯤 산자부에 제출하고 대구지역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2차 계획안에는 성서공단을 중심으로 한 나노 및 섬유신소재, 기계부품, 자동차부품, 모바일, IT 등 관련 '소재부품'을 특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데 성서공단에 위치한 기계부품연구원, 신기술사업단,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의 실험연구동, 대구테크노파크 벤처공장 등 연구기관, 계명대 등 산학연을 묶어 클러스터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는 지난해 정부가 전국의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전국 7개 지역을 지정, 시범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번에 추가 지정될 경우 대구지역 산업단지 재건 및 활성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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