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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품권 사기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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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을 헐값에 할인해 판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상품권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5일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메일 또는 검색사이트 광고를 보고 상품권을 주문한 뒤 대금을 송금했지만 상품권이 배송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소비자 피해가 2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보원이 밝힌 피해 사이트는 우전티켓(www.woojeantech.com), 티켓랜드(www.ticket-land.net), 발해티켓(www.balheaticket.com) 등 3곳.

이들 사이트들은 유명 백화점이나 제화업체 상품권을 30~50% 할인 판매한다는 스팸메일을 무차별 발송한 뒤 소비자들이 메일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되도록 유인했으며, 할인 폭이 크다는 점을 내세워 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는 것.

소보원 측은 티켓랜드, 발해티켓은 현재 사업자와 연락이 안 되고 주소지가 가짜이거나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사이트를 폐쇄했으나 우전티켓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사이트로서 계속 영업 중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우전티켓은 대폭 할인판매하는 ㄹ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실제 주문시 품절됐다고 표시되며, 다른 상품권의 경우 여전히 무통장 입금 '신한은행 365-02-5094XX(조선희)'로 표시되기 때문에 추가 피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소보원 측은 이 같은 사기 사이트 피해를 막는 방법으로 ▷대폭 할인을 내세워 현금결제만 가능한 사이트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고 ▷초특가할인, 대박세일, 한정세일 등의 스팸메일은 열지 않고 바로 삭제하고 ▷소비자보호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공기관 마크가 해당 사이트에 대한 인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20만 원 이상 물품 구매시 신용카드 할부결제가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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