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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30일 첫 '산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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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발품 팔아 경색정국 풀리나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설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북한산에서 '산상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등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자신을 예방한 김 원내대표에게 정국현안 논의를 위한 '산상회담'을 제안했고, 김 원내대표가 이를 즉석에서 흔쾌히 받아들여 회담이 성사됐다고 한나라당 핵심관계자가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술을 잘 못 마시고 골프에도 취미가 없다는 공통점을 확인한 뒤 이 같은 '파격적'인 제안을 했던 것. 지금까지 원내대표들이 골프장이나 음식점 등에서 다소 자유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며 회담을 가진 적은 있으나, 산을 오르는 '발품'을 팔아가며 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양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세 시간 동안 북한산 초등학교 매표소에서 대동문에 이르는 코스를 함께 등반하며 핵심 현안인 사립학교법 재개정 및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경색 정국'을 풀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들은 또 법조브로커 비리 및 '황우석 스캔들'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 '안기부 X파일' 특검 실시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행에는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공보담당 부대표도 동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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