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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와 맞붙으면 홈런 칠 것"…삼성과 악연 호세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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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야구팬들에게 악명을 남긴 프로야구 용병 거포 펠릭스 호세(40)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호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부산으로 내려가 '검은 갈매기'로 이름을 날렸던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1일 신체 검사를 받고 2일 롯데의 호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호세는 이날 5년 전 빈볼 시비가 붙었던 삼성 에이스 배영수에 대해 "그 동안 배영수가 훌륭한 투수로 성장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맞붙는다면 꼭 홈런을 치고 싶다"고 투지를 보였다. 배영수와 호세는 4월8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는 올 시즌 삼성과 롯데의 개막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맞대결할 전망이다.

호세는 삼성과의 개막전에 대해서는 "대구는 야구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삼성과 첫 경기를 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내세운 호세는 또 "12월말 도미니카 윈터리그가 끝난 뒤 쉬면서 몸관리를 했다. 부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호세는 1999년 롯데에 입단해 타율 0.327, 36홈런, 122타점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01년에도 호세는 36홈런과 타율 0.335, 102타점으로 롯데의 공격을 주도했으나 시즌 막판인 9월18일 삼성과의 마산 경기에서 빈볼 시비 끝에 투수 배영수를 구타해 중징계를 받았고 한국을 떠났다. 호세는 2001년 배영수를 상대로 4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2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호세는 1999년 10월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도 6회초 1점홈런을 날린 뒤 흥분한 삼성 팬들이 투척한 물병에 맞자 관중석에 배트를 던지는 물의를 빚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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