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약자 명의 휴대전화 개설 되팔아 2500만원 챙겨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약자·장애인 등에게 접근, 정부나 교회에서 보조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주민등록증을 받은 뒤 휴대전화를 개설해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챙겨온 혐의로 천모(50·여)·권모(52)·김모(3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시가 63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이를 35만 원을 받고 중고 휴대전화로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25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72대를 개통한 뒤 되팔아 1대당 5~6만 원 씩을 받아 챙긴 뒤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04년 11월부터 모두 2천500여 만원을 챙겼다는 것.

25명에 이르는 피해자 들 중 일부 장애인들은 영문도 모른채 휴대전화 가입비 등으로 250만 원에 육박하는 독촉을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대구 수성구의 한 교회에 다니는 장애인들이 영문도 모른 채 휴대전화 할부금 및 사용요금 독촉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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