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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EU 불법이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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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올해들어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의 밀입국 시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유럽연합(EU)으로 밀입국하려는 아프리카인들이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로 몰려들면서 지난 열흘 동안 스페인 당국이 구금한 밀입국 시도자가 1천여명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모로코 남서부 해안에서 70마일 떨어져 있는 카나리아제도는 지난 1995년부터 EU로 밀입국하려는 아프리카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곳.

지난해 이곳으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아프리카인은 4천700명으로 2004년의 8천500명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올해들어 지금까지 적발된 밀입국자만 3천5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아프리카인들의 밀입국시도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 신문은 모로코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밀입국 시도자들이 단속을 피해 보다 먼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25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사망하는 등 위험한 항해 도중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당국은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델라 베가 부총리를 카나리제도에 급파,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워낙 많은 밀입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데다 이들이 오랜 항해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EU에까지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밀입국자들의 출발지가 되고 있는 모리타니측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국제사회의 지원 없이는 대책마련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밀입국시도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밀입국 시도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모리타니 북부도시 누아디부에는 현재 1만여명이 밀입국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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