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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소풍=야외교육'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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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초·중·고교에서 봄소풍을 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가 소풍의 본래 취지인 야외현장학습, 자연관찰, 체력단련은 외면한 채 일정한 장소에 집결해 출석을 점검하고 잠깐 자유시간을 주었다가 도시락을 먹고는 해산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들은 그저 '하루 수업 않고 쉬는 날'로만 인식하고 있다. 60, 70년대 소풍은 원족(遠足)이라 하여 자연을 벗해 야외관찰을 하면서 급우들과 오순도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먼 거리를 걷곤 했다.

요즘 소풍은 차타고 집결지에 모여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 노래자랑·장기자랑을 벌이다가 오후 1, 2시면 해산해 버린다. 일찍 소풍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영화관에 가거나 전자오락실과 유흥장에 가기도 한다.

교사들도 모여 회식을 하고 일찍 마치려 하니 소풍의 원래 목적이 퇴색하고 있다. 그래서 각급 학교에서는 보다 유익하고 알찬 행사계획을 세워 실행한다면 교육적으로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즉 특정한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관찰, 우리의 전통적인 씨름이나 제기차기·축구·야구 등 운동경기, 반대항 장기자랑, 고적답사, 보물찾기, 소풍에 대한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것이다.

또한 주변의 쓰레기나 휴지, 버려진 캔이나 병,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도 벌이면서 자연보호에도 동참한다면 더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저 하루 즐기고 노는날에서 야외학습의 진정한 효과가 있는 소풍날이 되도록 학교측의 충분한 사전계획과 실천이 뒤따랐으면 한다.

우윤숙(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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