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28일 "청와대에 로비하지 말고 국민에게 로비하라"며 올바른 기업문화상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경제통합포럼 창립기념세미나에 참석한 김 실장은 "청와대에 있다보니 부탁을 많이 받는다"면서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데 대통령은 그런 힘이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경유착을 통해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제품으로 국민에게 인정받고 사회기부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에게 로비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로비하는 기업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어떤 해코지도,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현대차그룹과 관련해 언론에 고민하는 검찰이 나오지 고민하는 청와대가 보도되지는 않는다"면서 "3년 전만 해도 검찰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을 국민이 지금은 언론을 통해 검찰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구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