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중인 감사원은 29일 주형환(周亨煥) 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당시 매각방침 결정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 소재 미주개발은행에 근무 중인 주 전 행정관이 어제 밤 귀국해 오늘 오후 조사를 받기로 했다."면서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주 전 행정관의 역할과 청와대 고위층의 개입여부 등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말했다.
감사원은 주 전 행정관이 2003년 7월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외환은행의 론스타매각 관련 논의를 위해 열린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청와대가 은행 매각정책 결정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주 전 행정관의 당시 청와대 정책실 상급자인 신봉호(申鳳浩) 전 정책조정비서관(현 서울시립대 교수)과 권오규(權五奎) 전 정책수석(현 경제정책수석) 등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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