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무려 1조 3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천억 원 이상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펀드도 4개나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증가규모가 8천억 원이나 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 주식펀드 자금이 대부분 해외펀드와 역외펀드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투자처를 바꾸는 등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8일 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순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가 1조 3천459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4월 말 현재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하는 주식형펀드(공모·사모 모두 포함) 설정규모는 34조 7천6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3월 말에 비해 1천337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자금의 실제 감소분은 협회의 주식형설정액에 포함된 해외펀드 설정액 중 지난달 증가분 8천351억 원과 지난달 중 국내 주식펀드 결산 금액 3천771억 원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실제 감소분은 1조 3천459억 원이나 된다.
이와 함께 설정규모 50억 원 이상의 267개 주식형 공모펀드만 놓고 보면 설정액 감소분이 1조 2천64억 원에다 결산으로 인한 증가분 2천985억 원을 합한 1조 5천49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협회 공시자료에는 설정액 가운데 1천억 원이 조금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지만 해외투자펀드와 결산으로 부풀려진 부분을 제외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국내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만큼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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