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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정상회담, 9개항 공동성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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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몽골은 8일 황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환경분야 협력과 조류 인플루엔자 및 기타 전염병 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개 항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선린 우호협력 동반자로서 동북아 지역의 상호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국제적 수준에서 비핵 지위를 제도화하기 위한 몽골의 노력을 지지하고, 이같은 노력이 비핵확산 체제를 강화하고 동북아 및 기타 지역으로의 신뢰 구축에 기여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남북한 관계는 2000년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진전돼 나가기를 기대하면서, 북핵 문제도 지난해 4차 6자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두 정상은 향후 교역 및 투자 확대와 가능한 분야에서의 상호 지원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자본을 결합한 자원·에너지분야 협력, 몽골의 사회간접자본 개발 지원을 위한 건설·플랜트 협력, 몽골의 지식기반 국가 건설을 위한 IT 협력, 몽골의 광활한 토지와 한국의 기술을 결합한 농업분야 협력 등을 위해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이번 방문기간 중 산업통상·농업·자원·건설·교통·정보통신 부문에서 관련 회담을 갖고 15개의 정부 간 혹은 비정부 간 협정(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보장협정 및 관련 행정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사회보장세 이중 납부 부담 경감 등 양국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양국 경제인 초청 오찬 간담회와 엥흐바야르 대통령 초청 국빈 만찬에 잇따라 참석한다. 국빈방문 사흘째인 9일에는 미예곰빈 엥흐볼드 총리와 첸드 남도르지 국회의장 등을 면담하고 문화행사를 참관한 뒤 몽골 거주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울란바토르에서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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