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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분리독립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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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는 21일 실시된 신(新)유고연방 분리 독립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주카노비치 총리는 이날 몬테네그로의 분리 독립이 가능한 55%의 찬성표를 근소하게 넘어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오늘 밤 몬테네그로 주민 다수의 결정에 따라 독립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전역에서는 독립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날 국민투표는 55.3%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몬테네그로는 55% 이상의 찬성표로 연방분리가 가능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에서 분리, 새로운 독립국가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출구조사 결과는 여론조사기관인 세르비아 자유선거 및 민주센터(CESID)가 1천120개 투표소 중 299개를 상대로 표본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0.4%로 알려졌으나 CESID 측은 찬성표가 5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CESID는 이날 투표 마감 뒤 찬성표가 5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곧바로 55.3%로 수정했다.

이날 국민투표에서는 공식 등록된 48만 4천718명의 유권자 가운데 86.7%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몬테네그로의 연방 잔류파 정치인인 프레드라그 불라토비치는 비공식 추정치를 가지고 결과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불라토비치는 "투표소의 20%를 조사한 결과 독립 반대표가 4~6% 정도 앞서 있었다."며 정부가 거리의 시민들을 통제하고 국민투표 결과를 조용히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잔류파들은 또 부정 선거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투표는 3천400명의 국내외 감시단이 각 투표소에 배치된 가운데 치러졌으며, 찬반 세력 간의 우려됐던 충돌이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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