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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농촌체험] 문경 모싯골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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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대구 동구 방촌동)

날씨때문에 고민했지만 안갔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퍼붓는 폭우 속에 우리를 위해 감자굽기에 혼신을 다하는 모닥불, 천막 속 숯불 삼겹살, 약초 향기 풍기는 동동주, 풋풋한 풀 냄새...... 낯선 사람들과의 낯설지않은 여행이었습니다.

■이승환(대구 북구 구암동)

점심을 먹고 사과 솎아내러 가는데요 과수원에도 개구리가 폴짝 뛰지요. 아빠는 청개구리라하셔요. 개구리 많이 잡고 보고 괴롭게했지만 올 땐 돌려보내줬어요. 오늘 밤 꿈에 개구리가 나타나면 안돼요. 이장님, 고맙습니다.

■박준서(대구 달서구 장기동)

우리들은 돌아가면서 맷돌로 콩을 갈았습니다. 꼭 옛날로 놀러온 것 같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신기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두부와 닭백숙을 먹고 집으로 가기위해 짐을 꾸렸습니다. 헤어지기 싫은데..... 나중에 꼭 또 오고 싶습니다.

■손미숙(경북 경산시 백천동)

먼저 농촌체험을 다녀온 친구의 달변은 바로 매일신문을 구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새벽에 꾼 고향마을에서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는 꿈은 기분좋은 여행을 예감하게 했죠. 1박2일 동안의 농촌체험은 따뜻한 어머니 품 속에서 마음 편히 안겼다가 온 느낌입니다.

■주혜숙(대구 북구 국우동)

철로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코 끝에 느껴지던 상큼한 풀내음과 새소리가 정말 운치있었습니다. 철로 옆 가시덤불 속 빨간 산딸기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원두막 속 아이들의 맷돌 돌리는 모습도 시골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습니다.

■안혜숙(대구 수성구 만촌동)

모내기할 논으로 향하면서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라 그런지 한 마지기도 안 되는 모내기를 했는데도 허리가 똑바로 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 고생 뒤의 밥맛이란! 아이에게서 "밥이 꿀맛이에요"라는 소리를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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