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가 제6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 진흥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남고는 7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진흥고와 연장 16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2-1로 이겼다.
경남고는 이로써 1998년 우승 이후 8년만에 우승기를 안았고 진흥고는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팽팽한 투수전은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경남고 이상화는 안타 5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냈고 진흥고 정영일은 10피안타, 12탈삼진을 기록했다.
진흥고는 정영일이 0-0으로 맞선 2회 1사후에 이상화로부터 중월홈런을 뽑아 선취득점했다.
하지만 경남고는 4회 2사 3루에서 정영일의 원바운드 폭투를 틈타 주자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16회말이 돼서야 갈렸다.
경남고는 여전히 1-1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려 4시간이 훌쩍 넘는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진흥고 선발투수 정영일은 16회까지 무려 222차례 투구했고 경남고 선발투수 이상화는 13⅓이닝 동안 162개의 공을 던져 고교 투수 혹사를 논란으로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이상화는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정영일에게는 감투상이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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