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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이변'은 없었다…독일, 코스타리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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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10일 오전 1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가운데 독일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개막전에서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대 2로 완파, 1974년 월드컵 때부터 번번이 약팀의 제물이 됐던 '개막전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독일은 대신 1930년 1회 대회부터 이어져 온 개최국의 '첫 경기 불패 신화'를 지켜냈다.

이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독일은 신예 수비스 필리프 람의 개막 축포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연속골, 토르스텐 프링스의 쐐기포를 묶어 파울로 완초페가 두골을 넣은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제쳤다.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는 이날 오전 4시 겔젠키르헨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조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노리노, 아구스틴 델가도의 연속골로 2대 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먼저 챙겼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한 폴란드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0대 2로 진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첫경기 패배의 불운을 겪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토고와의 예선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레버쿠젠에서 미니게임 등으로 막판 담금질에 주력하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에 출전할 '베스트 11'과 포메이션을 놓고 숙고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수비진이 아직도 허점을 보이는 포백 대신에 스리백이라는 깜짝카드를 쓰는 방안과 원톱에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조재진(시미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테스트 결과가 4년전 한·일월드컵 당시 보다 훨씬 좋아진 것으로 나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토고전까지는 이제 세 차례의 훈련이 남아있을 뿐이다.

레버쿠젠(독일)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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