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1일 광우병을 일으킬 위험 부위가 섞여 있다는 이유로 중단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7월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과 미국 정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째 국장급 TV 전화 회담을 갖고 '사전 검사'를 조건으로 수입를 재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수입 재개 조건으로 ▲일본측 검사관이 수입 재개 전에 미국 식육처리 시설을 35곳을 사찰하고 ▲수입 재개 후에 미국이 실시하는 무작위 추출 검사에일본 검사관이 입회하며 ▲일본의 공항 등 입국 검사체제 강화 등을 내세웠다.
양국은 전날 전화회담에서 이런 내용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일본측 검사관수, 사찰범위와 조건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 검사관을 파견해 미 식육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말부터 수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2년여 중단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조치를 해제했으나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부위가 발견되자 한달여만에 다시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미국과 협상을 벌여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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