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잃고 편파적인 응원을 유도한 독일인 장내 아나운서가 결국 퇴출당했다.
dpa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독일-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독일에 치우쳐 팬들의 응원을 유도한 장내 아나운서 안드레아스 벤첼 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지글러 FIFA 대변인에 따르면 벤첼 씨는 1일 7만2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베를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아르헨티나전 도중 "신사숙녀 여러분! 여러분 모두 지금 우리 팀(독일)이 우리의 응원을 필요로 할 때라고 느낄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독일 대표팀에 대해 편파적으로 응원을 유도했다.
지글러 대변인은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고, 게르트 그라우스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대변인도 "월드컵은 아주 특별한 경기다. 월드컵에서 그런 식의 호소는 허락되지 않는다"며 벤첼 씨의 행동에 유감을 표시했다.
벤첼 씨는 1993년부터 독일 대표팀의 A매치 때마다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해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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