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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극적인 홈런과 불가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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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돌파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야구팬의 뇌리에 선명한 극적인 홈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1일 한신전에서도 연장전으로 갈 듯한 분위기가 무르익던 9회 2사 1루에서 끝내기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지한 이승엽은 '영원한 해결사'로 한일 야구팬에게 기억될 전망이다.

가장 극적인 홈런은 역시 2002년 삼성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동점 3점 홈런이었다. 그는 LG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지던 9회 '야생마' 이상훈으로부터 극적인 스리런포를 작렬시켰고 결국 마해영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이 우승을 확정짓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에게 한국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때도 그는 예선전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개를 펼쳤다.

지바 롯데에서 뛰던 지난해 5월 20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8회 2사에서 상대 선발 가와카미의 퍼펙트게임을 무산시키는 귀중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또 지난해 7월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전에서는 괴물 신인 다루빗슈로부터 우측 스탠드 상단의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씨가 등장한 광고판을 직접 맞히는 150m짜리 대형 홈런을 뽑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때 150m짜리 홈런을 터뜨린 후 이승엽은 도쿄돔 천장을 뚫을 기세로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종종 양산했다.

올해는 4월21일 한신 타이거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극적인 순간에는 이승엽이 항상 존재했었다.

스타는 단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피나는 훈련으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냄새를 직감할 수 있는 자만이 스타의 대접을 받는다. 이승엽은 이미 그 직감은 타고난 듯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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