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유족회 '야스쿠니 신사 분사 검토회' 설치 움직임

일본유족회는 2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돼 있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분사에 관한 검토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야스쿠니신사의 최대 지원조직인 유족회가 분사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경우 분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해온 신사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자민당의 주요 지지단체이기도 한 유족회는 분사문제가 다음달 하순의 총재선거의 쟁점이 되는 것을 우려해 검토회를 총재선거 이후에 설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족회는 당초 분사를 강력히 반대해 왔다. 지난 2월 마련한 활동지침에서도 신사 측이 응할 리가 없다는 이유로 분사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쇼와(昭和) 일왕이 A급 전범 합사에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내용의 측근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B, C급 전범은 그냥 두더라도 A급 전범은 분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유족회의 결정에 대해 "합사 문제는 신사 측과 유족 측이 판단할 문제다. 정부로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헌법에 있는 신교의 자유에 배치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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