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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마을' 장기 인재 절반 키운 금락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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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마을' 장기면을 지키고 있는 금락두(66) 씨를 두고 포항 사람들은 '장기 인재의 절반을 키워낸 사람'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기중학교를 나와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40년 가까운 세월을 장기중학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한 데 이어 퇴임 후에도 장기 충효관에서 주민들에게 충효사상을 교육하고 외지인들에게는 장기 알리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향이잖습니까. 지키고, 키우고, 홍보하는 것은 토박이 모두의 소명이지요."

금 씨는 장기의 중심이다. 장기 부면장 한규수 씨는 "토박이와 출향인사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수시로 바뀌는 공무원들에게 안내자가 되고, 향토사에 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지역사에 깊이 파고드는 분"이라고 했다.

애향단체 장기발전연구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금 씨는 우암 선생과 다산 선생 사적비를 세우고 회재 선생 시비를 건립하는 등 선비의 고장, 학자의 산실이라는 마을 이미지를 굳건히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동해안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였던 옛 영화를 떠올리며 고향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머니의 품 같은 이곳을 떠나지 않은 것에 내내 보람을 느낍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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