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구치감 건물, 33년만에 새롭게 탈바꿈

대구고등검찰청(검사장 정동기)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검찰 구치감 건물이 대대적인 환경 개선 공사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로 변모했다.

1973년 검찰 청사 준공 때 부속건물로 지어진 구치감은 난방 및 환기·배관 등 시설이 아예 안됐거나 노후화돼 수감자들이나 근무하는 교도관 및 경찰관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매번 개선 건의가 있었지만 예산 문제와 최종 결정권자들의 의지 부족으로 임시방편적 보수만 실시돼 원성을 사왔다.

하지만 정동기 검사장 부임 이후 구치감 시설 개선을 우선 과제로 설정해 1차로 지난 6월 호송경찰관 대기실을 개선한 데 이어 이번에 수감자들이 있는 구치감을 보수했다.

바닥 난방이 되지 않던 낡은 마루바닥을 전기온돌판넬 바닥 난방시설과 우드형 바닥재로 교체했으며, 악취의 온상이던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교체했다.

냉·난방기도 추가 설치하고, 장애인 수감자의 출입이 쉽도록 휠체어용 경사로와 전용화장실을 따로 설치했다.

그동안 수감자들이 낮은 조도 때문에 독서가 불가능했으나 조도를 높이고 내부 전체를 밝게 도색해 부드러운 분위기가 나타나도록 했다.

정 검사장은 "수감자 인권보호와 경찰관 및 교도관 업무 능률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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