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제왕' 찰리 채플린의 작품을 안방 극장에서 오랜만에 감상할 수 있게 됐다. EBS TV '일요시네마'는 13일 오후 1시 50분 찰리 채플린의 1928년 작 '서커스(The Circus)'(주연 찰리 채플린·알 어니스트 가르시아·메르타 케네디)를 내보낸다.
자신이 슬랩스틱 코미디 배우로서 어릿광대를 연기하는 찰리 채플린은 광대의 애환과 페이소스를 설교하는 대신, 절묘한 몸의 코미디와 흥미진진한 상황을 연쇄시켜 관객을 최대한 즐겁게 한다. 가련한 소녀와 서커스 단장인 가혹한 아버지에 선량한 떠돌이.
이 삼각구조는 잘생긴 줄타기 재주꾼이 입단하면서 깨진다. 떠돌이 찰리는 고이 품어온 반지를 연적에게 건네는 고귀한 포즈를 취한다. 원숭이들과 씨름하며 와이어 액션을 보여주는 줄타기 곡예 등 스턴트와 동물연기가 어우러진 슬랩스틱 연기가 화려하다. 거울 방에서 벌어지는 어지러운 추격전도 명장면.
줄거리: 떠돌이 찰리는 우연히 서커스단 근처를 지나다 소품 관리일을 맡게 된다. 공중곡예 일인자인 렉스와 메르나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본 찰리는 서커스단을 나온다. 밤이 되어 길 옆에서 혼자 불을 쬐고 있던 찰리는 서커스단에서 도망쳐 나온 메르나를 만난다.
찰리는 자기가 메르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녀를 다시 렉스와 결합시켜 주는 것밖에 없음을 절감한다. 찰리의 도움으로 렉스는 사랑을 찾고 다시 서커스단으로 돌아간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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