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가면예술문화연맹 설립 추진

하회마을을 비롯한 안동지역을 세계 가면극 문화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가면예술문화연맹이 안동에 설립된다. 재단법인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공동 이사장 김휘동 안동시장·이동수 안동상공회의소 회장)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안동에 세계가면예술문화연맹을 창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축제관광조직위는 9월 중 연맹 창설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한 80여 개의 세계 각국 공연단을 네트워크화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연맹 설립을 끝낼 계획이다.

이 연맹이 안동에 설립될 경우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의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안동이 명실공히 세계 가면극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관광조직위는 탈과 관련된 국제적 문화기구가 없는 점에 착안해 탈 문화 국제 기구 선점에 나서는 한편 이를 통해 안동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다는 복안이다.

김휘동 축제관광조직위원장은 "가면극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미주지역 등 세계 어디에서도 공연될 만큼 보편적이지만 유네스코 산하에 아직 관련 단체가 없다."며 "세계가면극연맹을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화를 이뤄내면 유네스코 산하에 들어갈 수 있는 훌륭한 탈문화 국제기구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