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등학교(중구 봉산동)가 올 연말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시내 공립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초등학교는 일제의 통감정치 시절인 1906년 12월 21일 대구 서상면 남일동(옛 장군청 자리)에 터를 잡았다.
당시엔 일본인이 운영했던 대구 달성 사립 소학교밖에 없었던 시절이라 민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학교였다.
현재까지 4만 2천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초등학교는 지난 100년 동안 일제강점하와 6·25, 독재정권과 민주화 등 한국의 근 · 현대사를 함께 해왔다.
대구초등학교 총동창회는 그동안 대구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17일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의 조직위원을 선정한 총동창회는 동창들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총동창체육대회를 열어 동창찾기 작업부터 들어갔다.
정·관계, 의료,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동창들을 찾아 이들에게 학교의 추억과 100주년 기념 행사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총동창회는 지난 7월 총동창회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00주년 역사관' 공사 업체를 선정. 공사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100주년사' 발간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사고 등에서 다양한 자료를 모아왔다.
채종락 대구초등학교 교감은 "개교 이래 100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된 만큼 이번 100주년 기념 행사도 성대히 치뤄질 것"이라며 "이번 100주년 기념 행사는 동절기를 피해 실제 개교기념일보다 한 달 앞당겨 11월 18일날 열린다."고 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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