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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재건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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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을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시설이 노후한 시민회관을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모 업체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전용 극장 건립은 김범일 대구시장의 선거 공약 사항. 당초 대구시는 고속철도 정비사업에 시민회관을 포함시켜 시민회관을 이전 신축하려고 했으나 무산되자 뮤지컬 전용 극장 건립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업체측 제안에 따라 시민회관을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만들기 위해 협의했으나 진척된 사항은 없다"며 "뮤지컬 전용 극장 재건축이 무산될 경우 낡은 시민회관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계 일각에서는 "뮤지컬 전용 극장 건립은 순수 예술 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민회관 활용 방안에 대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하거나 매각 후 다른 곳에 신축하는 여러가지 방안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장직 인수자문위원회가 김범일 시장 취임 전 매각 후 대구오페라하우스 인근 구 제일모직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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