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석희 "'PD수첩' 이제 상처 치유 나서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PD수첩' 700회 특집서 황우석 사태 회고

"저 나름대로 만나는 모임 등에 갈 때마다 공격이 온통 다 집중됐다. 엄기영 앵커도 같은 편이구나. 그렇게 온 기대를 깔아뭉개는 쪽의 첨병에 섰구나 하는 눈빛이었다."(엄기영)

"라디오도 마찬가지고 TV도 마찬가지고 섭외가 안 됐다. 전문가들도 나오려 하지 않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달리 바꿔서 이야기하자면 'PD수첩' 팀이 그만큼 고립돼 있었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이다."(손석희)

MBC 엄기영 앵커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황우석 사태'를 돌아보며 밝힌 소감이다. MBC 'PD수첩'은 31일 700회 특집방송에서 황우석 사태를 돌아보며 제작진의 취재 후기와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손 교수는 MBC '100분 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로서 받았던 시청자들의 비난과 난감했던 입장을 전했다. 또한 엄기영 앵커는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앵커로서 겪었던 수난을 소개했다.

그 외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됐을 당시 "'PD수첩'이 황 교수 연구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던 유시민 장관은 "좀 과한 말을 해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지나치게 제작진이 뚜렷한 예단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개그우먼 김미화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PD수첩'에 원망의 마음이 참 많았다"면서 "사실은 처음에 보면서 '저런 일은 그냥 덮어둬도 좋았을 걸' 하는 속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PD수첩'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김상호 아나운서는 "말투와 문구 하나하나를 가지고도 어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에 제작진이 굉장히 예민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손석희 교수는 프로그램 말미에서 "아직 그 연구결과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건 똑같다"면서 "'PD수첩'이 이제까지 사실 규명에 나섰다면 그런 상처의 치유에도 앞으로 나서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프로그램은 "'PD수첩'은 방송이 재개됐고 그 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하고자 1년을 달려왔다"면서 "여전히 방송을 통해 할 말을 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라며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