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탱크' 최경주, PGA 첫날 선두에 4타차 1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선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첫날은 중위권에 그쳤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천14야드)에서 상금랭킹 상위 27명만 출전한 가운데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2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에서 레티프 구센(남아공), 조 듀란트(미국)에 4타 뒤진 14위.

나흘 전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극적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잡은 최경주는 강한 바람에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다같이 50% 안팎에 머물면서 버디 기회보다 보기 위기가 더 많았다.

그린 주변에서 리커버리샷이 잘 구사된 덕에 더 이상 순위 하락을 막아낸 최경주에게 선두 그룹과 4타차는 남은 3일 동안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격차.

올해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구센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선전, 2004년에 이어 2년 만에 '올스타전' 우승을 넘보게 됐고 지난 달 23일 후나이클래식에서 5년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듀란트는 버디를 5개나 뽑아내 공동선두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 짐 퓨릭(미국)과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등 강호들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2위 그룹에 포진, 치열한 우승 각축전을 예고했다.

한편 통산 19승을 따냈고 올해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는 버디는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0개를 쏟아내며 12오버파 82타를 치는 망신을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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