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큰 놈이 온다…10억 세트 예능프로그램 '슈퍼바이킹'

'총 세트 길이 130m, 500t에 달하는 물 공수량, 10억원의 세트 제작비'

국내 최대 초대형 예능프로그램 '슈퍼바이킹'(SBS)이 4일 오후 6시40분 첫 방송된다. 일본 후지TV의 특집 프로그램 '바이킹'의 포맷을 구입해 한국식으로 변형, 제작하는 '슈퍼바이킹'은 연예인들이 가족 또는 친구 등과 2인 1조를 이뤄 게임에 도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정된 시간에 6개 코스로 이루어진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은 더욱 난이도가 높아진 2라운드에 도전한다. 경기 일산 킨텍스 내에 세트를 설치한 '슈퍼바이킹'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

주말 저녁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젊은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인데 반해 '슈퍼바이킹'은 협동과 화합을 모토로 최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 땀을 흘리는 모습이 가감없이 전파를 탄다. 가족 응원단의 열띤 응원은 시청자들을 흥분시키고 함께 뛰는 동료가 쓰러지면 들춰 업고 뛰는 감동도 선사한다. 지금껏 보지 못한 초대형 세트와 박진감 넘치는 게임은 이 프로그램의 백미.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명랑운동회', '유쾌한 청백전' 등의 운동회 형식과 비슷하지만 점핑 징검다리, 회오리원통, 공중 슬라이더, 미션브릿지, 터치다운 등으로 이뤄진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물에 빠지기도 하고 공중낙하도 하는 등 온몸을 사리지 않는 승부를 펼친다.

혹시 생길 수 있는 안전 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했으며 이경규 씨가 MC인 선장으로 출연, 안정감있고 재미난 진행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한경진 PD는 "가족애도 느끼고 한바탕 즐길 수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인 참가자도 모집할 계획"이라며 "시청자들은 TV에서 즐기는 '놀이동산'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첫 방송에는 아나운서 선후배인 유정현·박찬민, 탤런트 이영하·이상원 부자, 탤런트 이광기와 딸, 방송인 이다 도시와 아들 등 10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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