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 부는 13일 민주노동당 최기영(40) 사무부총장과 이 단체 총책으로 지목된 장민호(44.
미국명 마이클 장)씨의 회사 직원인 이진강(43)씨의 신병 및 압수물 등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건네 받았다. 검찰은 사흘 전인 10일에는 장씨와 민노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43)씨, 학원사업자 손정목(42)씨의 압수물 등을 송치받았다.
검찰은 일심회 사건 관련 기록이 국정원에서 전부 넘어옴에 따라 100만여 쪽에 달하는 자료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국정원이 장씨 등을 체포한 뒤 20일간 조사했음에도 일부 암호화된 대북 보고 문건으로 추정되는 압수물 등의 분석을 끝내지 못함에 따라 자료 분석에 국정원의 도움을 계속 받기로 했다.
검찰은 검토해야 할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수사 환경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공안1부 수사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공안2부 소속 김병현 검사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별도로 장씨를 상대로 북한 지령을 받아 '일심회'를 구성한 뒤 이씨 등을 포섭했는지, 추가 포섭 대상은 없는지 등을 추궁하고 나머지 피의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는지, 장씨에게 국가기밀로 분류되는 정보를 수집해 건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