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국무총리는 8일 영호남 출신 부부들의 모임인'한가람회'의 초청을 받고 경북 고령군 우곡면의 사회복지시설인 '들꽃마을'에 들른 뒤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개발 과정에서 새마을운동으로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성과를 내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고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긍정 평가한 것은 차기대권 레이스에서 70년대 경제성장을 이룩한 박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이날 고 전 총리는 70년대 말 청와대 행정수석 재직시절 박 전 대통령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가난한 교사시절부터 즐겨먹었다.'면서 맥주와 막걸리를 섞은 '비탁'이라는 술을 돌렸다는 일화를 소개한 뒤 "우리가 잘살게 된 탓에 내 입맛이 변한 것인지, 배합비율을 몰라서인지 지금 만들어 봐도 그 맛이 안 난다."고 회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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