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주시 공검면 공갈못 옛터비 앞에서는 공검면 이장협의회가 마련한 '추수감사제 및 용신제'가 열려 올해 풍년농사에 감사하고 WTO와 FTA 등에 따른 수입 쌀에 맞서 민족의 먹을거리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추수감사제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이맘때 열려 왔지만 용신제는 이날 처음 마련됐다. 옛날 공갈못에는 용이 살았다는 용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한바탕 신명난 굿판을 통해 천지신명께 풍년 농사와 마을 안녕을 기원한 것.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부 풍물패 '공갈지'의 길놀이가 신명을 더했다. 추수감사제를 지낸 주민들은 버스터미널에서 주민 노래자랑으로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추수감사제는 해마다 풍년농사가 되도록 물을 공급해 준 공갈못에 대한 감사와 어려움에 빠진 농심을 달래는 한바탕 잔치로 우리 농업인들에게 웃음을 만들어 주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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