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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서식지 감천을 생태계 보고로"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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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과 철새들이 서식하는 낙동강 제 1지류인 김천의 감천을 보호해 생태계 보고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다.

감천에는 흰수마자, 흰목물떼새, 말똥가리 등 멸종위기종 3종과 수달,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3종을 비롯 쉬리, 각시붕어, 돌마자 등 12종의 고유 어종과 왕버들, 통보리사초, 물잔디 등 환경부 지정 특정식물 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의 생태 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김천의 초등학교 교사들 모임인 야외탐사과학교과연구회 회원들이 지난해 초 김천의 저수지 40곳에 대해 실시한 탐사에서도 감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과 저수지가 생태계 보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례면 율곡리 일대 소류지에는 희귀 식충식물인 '통발'이 어모면 등대지와 아포읍 신지에서 가시연, 생이가래, 물수세미, 붕어말, 검정말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은 것.

또 감천과 직지천의 하중도(河中島·하천 가운데 형성된 퇴적 지형)엔 수 년 전부터 두루미과, 오리과에 속한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 쉼터를 형성해 보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천은 2002,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의 영향으로 물고기 씨가 마를 정도로 하천 생태계가 심하게 파괴됐으나 이처럼 다양한 조류와 어류, 생물종이 서식하는것은 시민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샛강 살리기 노력이 있었기 때문.

박국천(60·아포읍 송천리)·이영심(55) 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조마면 일대 감천에 재첩 종패 2천여 개를 뿌려 재첩이 서식하도록 했고 김수환(60·대덕면 덕천리) 씨 등 주민들은 지난해 여름 전북 무주에서 잡아온 피리, 중태미 등 민물고기를 마을 앞 냇가에 푸는 등 샛강 살리기에 앞장 섰다.

향토사가 문재원(59·지례면 상부리) 씨는 "감천에 피리, 퉁갈이, 중태미 등 다양한 어종이 되살아 나고 수중 생태계가 복원된건 수해복구공사때 구성면 일대 감천에 설치된 높이 11m의 직강보를 확장, 폭 52m의 어도(漁道)를 마련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천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철새들과 관련한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네티즌 이헌희 씨는 "황금동 앞 감천의 하중도는 갈대와 풀이 많이 자라 철새들의 훌륭한 쉼터가 되는데 섬을 밀지 말고 철새들의 쉼터로 활용했음 좋겠다."고 했고, 오현정 씨는 "감천, 직지천에 철새들이 많이 찾아와 좋은 그림을 제공하는데 보호 대책을 마련, 더 많은 철새들이 찾았음 좋겠다."고 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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