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상당수 음식점에서 젖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DNA 검사를 통한 '한우·젖소고기' 감별 사업을 실시한 후 가짜 한우 5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시내 식육점에서 자체 수거해 검사한 한우고기 31건 중 3건, 대구 동구청이 검사 의뢰한 한우취급업소의 한우 24건 중 2건이 젖소고기임을 밝혀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적발한 식육점은 서구와 달서구, 수성구 각 한 곳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이 55건 중 5건을 적발한 점을 감안하면 대구시내 음식점에서 약 9%의 젖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젖소고기로 감별이 된 식육점을 해당 구청에 통보했다.
한편 동구청은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판매한 식당 2곳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교성·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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