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월간지인 '개벽'이 1920년 6월 25일 창간됐다. '개벽'이란 명칭은 천도교의 '후천개벽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제에 대한 항쟁을 기본노선으로 삼았고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개조와 민족문화창달을 표방했다. 사장 최종정, 편집인 이돈화, 발행인 이두성, 인쇄인 민영순으로 창간된 '개벽'은 국판 160면 내외의 국한문혼용체로 씌어졌다.
'개벽'은 창간호부터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 창간호가 일제 총독의 비위에 거슬린다 하여 압수되는 등 1926년 8월 1일 발행된 72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될 때까지 발매금지(압수) 34회, 정간 1회, 벌금 1회의 수난을 당했다.
그러나 '개벽'은 온갖 시련과 고난 속에서 간행되는 동안 민중의 자주의식·자유사상·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당시에 팽배하던 민족자결주의를 소개했으며, 민족대동단결과 국산장려운동 등을 제창하였다.
'개벽'이 폐간된 후 1934년 11월 차상찬이 속간호를 발간했으나 4호로 끝났고 1946년 1월 김기전이 복간을 시도했으나 당시의 어려운 시대적 여건으로 1949년 3월 25일 통권 9호를 끝으로 폐간됐다.
▶1905년 낙동강 철교 준공 ▶1951년 미국, 세계 첫 상업 컬러텔레비젼 방송 시작
정보관리부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국힘 "李정부, 전 국민 현금 살포 위해 국방예산 905억 삭감"
임은정, 첫 출근 "한때 존경했던 검찰 선배가 내란수괴…후배들 참담"
김민석 국무총리 첫 일정 농민단체 면담…오후엔 현충원 참배·국회의장 예방
[사설] 尹 정부 특활비 '0'으로 삭감해 놓고 정권 잡자 복원한다는 몰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