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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16만㎡ 규모 새 둔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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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성동 남천 주변…풋살 경기장 등 체육시설·쉼터 들어서

▲ 대구 수성구 성동 남천 주변에 둔치 16만 5천㎡가 들어선다. 이 둔치는 주변 홍수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수변공간에 목마른 대구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 대구 수성구 성동 남천 주변에 둔치 16만 5천㎡가 들어선다. 이 둔치는 주변 홍수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수변공간에 목마른 대구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성동 남천 주변의 경부고속철도 건설 현장. 길이 660m, 폭 25~55m, 전체 16만 5천㎡의 둔치 공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길쭉한 신천 둔치와 달리 완만한 곡선의 큰 삼각형 모양이다. 흙을 파고 옮기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주변으로 구멍이 '뻥뻥' 뚫린 이상한 블록들도 눈에 띄었다. 구멍에 흙을 채워 넣으면 꽃과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친환경 블록.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대신해 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유현길 소장은 "나중에 블록과 부체도로(둔치 진·출입도로)를 연결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에 하천 둔치 16만 5천㎡가 생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하면서 대구 수성구 성동 남천의 수해 예방을 위해 만드는 것.

동대구역~경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로 남천 바닥에 6, 7개의 교각 설치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교각설치로 하천 단면이 줄어들면 홍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수성구청은 1년간에 걸친 영남대 방재연구소 용역을 통해 "하천 폭 확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철도공단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옛 제방을 허물고 새 제방을 최대 55m까지 늘려 쌓는 일이 시작되면서 신·구 제방 사이에 둔치가 형성된 것. 수성구청에 따르면 하천 폭 확장과 함께 양쪽 경계에 친환경블록과 자연석으로 제방을 쌓으면 100년 빈도(100년 내 최대 강우량)의 홍수에도 주변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둔치 공사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모두 42억 원. 토지 보상과 블록, 자연석, 부체도로 등에 사용되는데 철도시설공단에서 부담한다. 수성구청도 이곳에 풋살 경기장 등 체육시설과 관련한 추가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김광조 수성구청 치수 담당은 "올 10월쯤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대구 지방2급하천 가운데 처음으로 100년 빈도로 설계 기준을 강화해 주변 농가들의 잦은 침수 문제가 완전 해결되고, 적절한 조경과 환경을 고려한 체육시설까지 들어서면 대구 시민들의 좋은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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