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손가락(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양윤옥 옮김/현대문학 펴냄)
도쿄 교외에 있는 평범한 한 가정의 정원에서 어린 소녀의 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가족들의 음모와 반전, 이를 파헤치는 형사의 치밀한 두뇌플레이가 펼쳐진다. 어린 소녀의 죽음을 중심으로 세 가족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려는 아키오의 가족,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신참 형사 마쓰미야의 가족, 그리고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왕래조차 하지 않는 형사 가가의 가족이다. 이 세 가족의 이야기 속에 가족의 해체,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 청소년 범죄 등 다양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담고 있다.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나오키상 수상 후 첫 출간한 소설로, 섬세한 플롯과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것이 특징이다. 292쪽, 1만 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