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12시 대구의 생활 기상 지수는? ▷자외선 지수 5.4(1시간 내외 햇빛에 피부를 노출하면 홍반 생성) ▷열 지수 37(신체 활용시 일사병, 열경련, 열피폐 가능성 있음) ▷식중독 지수 73(4시간 이내에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식중독 경고 수준) ▷부패 지수 5.85(식품 부패 가능성 보통) ▷불쾌 지수 83(전원 불쾌를 느끼는 정도)….
여름 날씨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기상청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되는 계절별 생활 기상 지수에 따르면 햇빛과 기온, 습도 등이 만들어내는 생활 주의 사항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름철 경계 대상 1호는 자외선이다. 색소 침착 같은 초기 단계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면 화상이나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2일 낮 12시 대구의 자외선 지수(5.4)는 여수(7.5), 제주(7.3)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수준. 여름철 자외선지수는 보통 5~7 수준인데 자외선 지수가 7을 넘어가면 30분만 햇볕을 쫴도 피부에 홍반이 생길 수 있다.
열 지수는 몸이 느끼는 더위를 수치화한 것이다. 2일 낮 대구·경북에서는 대구와 상주가 37로 가장 높았는데, 열 지수가 41 이상이면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한 수준으로,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한다.
식중독 지수는 30 이상부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생긴다. 30~53까지는 6시간 이내, 53~85는 4시간 이내, 86 이상은 조리 즉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일 낮 영천의 식중독 지수는 81까지 치솟아 대구·경북 최고를 기록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불쾌지수는 불쾌를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 68 이하면 전원 쾌적이지만 70부터 불쾌를 나타내고 75(10% 불쾌), 80(50% 불쾌), 83(전원 불쾌), 86(매우 불쾌)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2일 낮 대구의 불쾌지수(83)는 강원 동해, 전북 부안, 충남 부여의 84 다음으로 높았다.
박효순 기상청 생활안전기상팀 담당자는 "이 같은 생활기상지수는 기상청이 용역을 통해 연차적으로 개발한 것이어서 신뢰할 만하다."며 "생활 기상 지수들을 잘 활용하면 여름철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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