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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 지역판세…'李 대세론' 끝까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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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朴 7곳-李 4곳서 우세, 수성갑 백중

매일신문은 한나라당 경선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14일) 직후인 15, 16일 이틀간 경선 막판 대구·경북 판세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한나라당 경선룰인 대의원(20):당원(30):국민참여(30):여론조사(20) 비율에 맞춰 경선 예상 득표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 합동연설회와 이명박 경선후보를 둘러싼 검찰 수사발표와 검증공방이 막판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의 박근혜 우세, 경북에서의 이·박 초접전 형국이 본지의 지난 8일 8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했기 때문.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 조재목(정치심리학 박사) 대표는 "대구와 경북은 이 후보와 박 후보의 고향으로 각자 충성도가 높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는 '박'

박근혜 후보(51.0%)가 이명박 후보(35.5%)를 여유있게(15.5%p 격차) 따돌렸다. 대구가 박 후보의 '아성'임을 증명했다. 박 후보는 대의원(55.2%), 당원(51.2%), 국민참여(51.6%), 여론조사(45.2%) 모두에서 이 후보와 10~20%p 격차를 보였다. 예상투표율을 감안해 득표수로 환산하면 1천 400표 차이로 예상됐다.

지역별 판세(대의원 및 당원)의 경우 12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중남구·동구갑·동구을·서구·달서갑·달서을·달성군 등 7개 지역은 박 후보가 우세했다. 박 후보의 지역구인 달성군이 박 후보 지지 선거구 중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박 후보 지지지역은 모두 박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선거구이다.

이 후보의 경우 북구갑·북구을·수성을·달서병 등 4개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역시 4개 지역 모두 이 후보 지지 국회의원 선거구이다. 수성갑의 경우 이·박 후보 접전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이한구 의원 경우 한나라당 경선에서 중립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경북은 이·박 초접전

이(43.6%)와 박(42.8%)이 한 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0.8%p 격차를 득표수로 환산하면 85표 차이에 불과할 정도다. 11.5%의 부동층의 향배가 이·박 간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후보를 둘러싼 검찰수사 결과와 검증 공방에 대해 부동층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지켜볼 대목이다. 경선인단 중 대의원은 이 후보가 7.6%p 격차, 국민참여는 박 후보가 8.0%p 격차로 우세한 양상이며 당원은 이·박이 박빙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판세의 경우 15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이 후보 '아성'은 포항북·포항남 울릉·경주·김천·안동·상주·영양 영덕 봉화 울진 등 7개 지역, 박 후보 '텃밭'은 구미갑·구미을·영천·문경 예천·경산 청도·고령 성주 칠곡·군위 의성 청송 등 7개 지역이었다. 역시 이·박 후보 지지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뚜렷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 또 구미 등 중서부권은 박 후보를 지지하고, 포항 등 동북부권은 이 후보를 지지해 본지의 지난 연말 이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동·서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립 입장인 장윤석 의원의 지역구인 영주는 박 후보가 백중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선 가능성은 '이'

역시 지난 8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경선인단과 대구시·경북도민들은 이 후보를 택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이 후보(52.1%)가 박 후보(38.3%)보다 13.8%p 더 높게 나타났다.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 여론조사 모두 이 후보를 선택했다.

대구도 이 후보(44.4%)가 박 후보(38.1%)보다 6.3%p 높았다. 소위 이명박 '대세론'을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선인단 10명 중 8명 이상(대구 82.0%, 경북 82.9%)이 19일 한나라당 경선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였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대구·경북을 포함, 전국 판세는 도곡동 땅 등 이 후보에 대한 검찰수사와 검증공방에 대해 선거인단이 이·박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당락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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