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폭포가 있는 곳엔 커다란 돌이 많은데 용수덤이라 부르지요. 용수폭포란 말도 바로 용수덤에서 연유했다고 봅니다."
50m폭포, 5층폭포, 용쉼터폭포 등 다양하게 불리는 용수폭포에 대해 폭포 아래 가천면 신계리에 사는 최경환(69) 씨는 용수폭포가 정확한 이름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덤은 상아덤의 덤과 마찬가지로 큰 바위가 있어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 되던 곳을 일컫는 말이다.
겨울이면 용수폭포가 얼어붙어 그 높이가 50m를 넘는다는 최 씨는 용수폭포 부근에서는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원해 동네 주민들의 오랜 피서지라고 귀띔했다. 폭포는 절터골, 복골로 불리는 두 계곡에서 모인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내리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60년대까지 절터골에는 화전민들이 콩을 재배하며 살았지요.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동네 주민들이나 찾는 곳이어서 용수폭포는 깨끗하게 보전되고 있어요."
가야산 정상을 50차례나 오를 정도로 평생을 가야산과 함께 살고 있는 최 씨는 "신령스런 기운을 갖고 있는 가야산은 오르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명산"이라고 얘기했다. 특히 성주, 김천, 합천, 거창 등 4개 시군의 접경지에 해당하는 가천면에는 용수폭포, 만귀정폭포, 죽전폭포 등을 비롯해 가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가 많다는 게 최 씨의 자랑.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인사쪽과 달리 성주쪽 가야산엔 찾는 사람이 적어 안타깝다는 그는 "개발이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가야산을 찾아 명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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