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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선택과 집중'…"특성화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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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성화 대학에 재정지원 방침

'경북대는 정보통신공학(IT), 계명대는 문화콘텐츠, 대구대는 특수교육, 대구가톨릭대는 생명과학, 대구한의대는 한방생명산업, 경일대는 부품·소재기술로 대학 경쟁력을 높인다.'

지역 각 대학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선택과 집중' 방침에 따라 특성화 분야 선정 및 세부 추진방안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내년부터 정부 전 부처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평가한 뒤 이를 통해 이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재정지원의 기본 바탕이 되는 '대학 특성화 지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12억 원(시스템 구축비 8억 원, 운영비 4억 원)을 반영해 국회에 제출, 현재 예산결산위원회에 넘어간 상태이다.

정부 각 부처는 앞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벌일 때 이 특성화 지도에 올라온 각 분야 가운데 경쟁력 높은 특성화 대학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11월 현재까지 경북대가 IT를 비롯해 4개(1개 예비) 분야, 계명대가 5개 분야, 대구대 6개(3개 예비) 분야, 대구가톨릭대 2개 분야, 대구한의대 3개 분야, 경일대 4개(2개 예비) 분야를 각각 특성화 또는 특성화 예비분야로 선정했다. 영남대는 현재 특성화기획위원회 및 특성화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특성화 분야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대

IT, 차세대지능기계 및 메카트로닉스, 물리 및 에너지, 생명공학(BT) 중 3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1개 분야를 예비분야로 선정할 계획이다.

IT분야는 전자전기컴퓨터학부, 메카트로닉스 분야는 기계공학부, 물리 및 에너지분야는 물리에너지학부, BT분야는 생명공학부와 응용생물화학부 등이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IT와 BT분야를 대구·경북 전체의 발전계획과 연계하고, 메카트로닉스 분야는 대구의 성장동력 산업, 물리 및 에너지 분야는 경북의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산업과 각각 연계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이달 말 대학 특성화 분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계명대

문화콘텐츠·디자인, 섬유패션·국제통상, 기계·자동차, 환경·바이오, 정신과학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계명대는 미국 디지펜 공대와 특별 프로그램, 이탈리아 도무스아카데미와 대학원 1+1 공동학위 과정 등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콘텐츠 및 섬유패션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독일 아헨공대와 공동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등 기계·자동차 분야를 육성하고, 낙동강환경연구원 설립 및 대구지역환경기술센터 유치, 바이오 식품·제약 회사와 네트워크 구성 등을 통해 환경·바이오 분야를 특성화시키고 있다. 또 한국학연구원 확대 개편, 한국문화정보학과 신설, 고문헌실 확보 등을 통해 정신과학분야를 특화할 방침이다.

계명대는 K-Up 전략기획단 산하 '특성화기반구축위원회'에서 이번 특성화 분야 외에도 8개 분야에 대해 대학의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예비 특성화 분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정보통신공학, 평생교육 및 산학연협력 등 3개 분야를 특성화 선도분야로, 디자인, 생물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등 3개 분야를 특성화 중점 육성분야로 각각 선정했다.

특수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대구대는 국내 최초 장애학생지원센터 설립을 비롯해 발달장애아를 위한 사이버 교육지원 연구팀, 언어직업 재활진단·평가이론과 도구개발연구팀 등 BK21사업단을 통해 특수교육, 재활과학 분야 특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생명과학, 웰빙·문화 등 2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005년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의공학과 등 보건과학 분야 학과를 신설해 의·약대, 공대, 경영계열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 내년 호텔관광대학을 신설해 해외 유명 호텔 및 관광업체와 산학협약을 통해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확대, 특성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한의대

생명공학(BT), 보건, 복지 등 3개 분야를 대학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대구한의대는 한방생명산업 중심의 BT 분야를 중점 특성화 분야로 하고, 웰빙시대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인력 수요를 감안해 보건 및 복지 분야를 추가로 선정했다. 또 지역 문화산업과 연계한 문화공학(CT), 모바일산업을 축으로 한 IT 등 2개 분야를 예비 육성분야로 정해 대학 자체적으로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경일대

부품·소재기술, 정보기술 등 2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부품·소재기술 분야에는 기계자동차학부, 기계차량공학과, 디스플레이화학공학과, 섬유패션학과 등 4개 학과가 참여하고, 정보기술 분야에는 컴퓨터제어·전기공학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사진영상학부, 컴퓨터공학부, 위성정보공학과, 산업물류학과 등 6개 학부(과)가 참여한다. 정보통신부 넥스트 사업, 산업자원부 지역혁신센터(RIC) 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와 활용, 지역 연구소와의 네트워크 구성 등을 통해 특성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일대는 또 방재·안전기술, 경영·서비스 등 2개 분야를 예비육성 분야로 선정해 자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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