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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생, 서울대 합격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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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격자 231명보다 크게 줄어…약세 이어질 듯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대구 고교 출신 합격자가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논술과 면접이 강화되는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지방 일반계고의 약세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대구의 고교와 입시학원에 따르면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는 경신고가 13명(수시 3명·정시 10명)으로 가장 많고, 대륜고 11명(수시 2명·정시 9명), 대구과학고 10명(수시 9명·정시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건고(수시 5명·정시 3명)·능인고 (수시 2명·정시 6명), 오성고(수시 2명·정시 6명) 등이 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정화여고(수시 2명·정시 4명), 영진고(수시 5·정시 1명)는 각 6명, 대구외고가 5명(수시 2명·정시 3명)의 합격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신고, 대륜고, 능인고, 대구외고 등은 전년도에 비해 합격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대구과학고와 영진고는 수시에 강세를 보여 합격자가 전년도보다 2, 3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교 관계자들은 "수시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자를 냈지만 정시에서 워낙 결과가 나빠 지난해 합격자 231명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입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능 점수가 1단계 전형에만 적용된데다 2단계인 논술과 면접에서 서울의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에 비해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호원 경신고 교장은 "이번 서울대 2단계 전형에선 수능성적을 배제하고 내신, 논술, 면접만 반영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지방 고교생들이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정시 합격자를 출신 고교별로 보면 일반고가 전년도 77%에서 74.5%로 낮아진 반면 특목고(외국어고·과학고)와 자립형 사립고 학생 비율은 24%로 지난해 21.4%보다 늘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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