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이퍼리얼리즘 김상우와 함께'전

지역 작가 변지현.백지훈도 참가

'김상우와 함께'전

주관을 배제한 채 사진처럼 극명한 화면을 구성,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화가 김상우 씨가 지역 작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동원화랑에서는 '하이퍼리얼리즘 김상우와 함께'전이 열린다. 지역 작가로는 계명대를 졸업한 변지현, 백지훈 씨가 함께한다. 김상우, 변지현, 백지훈 씨는 러시아에서 미술 공부를 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미술학교 회화과를 수료한 감상우 씨는 장르별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는 시대, 복고적인 리얼리즘 회화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재현 위주의 전통적인 리얼리즘 대신 '무빙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시도한다.

그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무빙 리얼리즘'은 몽타주기법이 가미된 포토리얼리즘 회화로 빌딩과 나무, 자동차가 공모양으로 왜곡된 거리 위에 위태롭게 자리잡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시대, 가장 인간적인 장르가 회화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변지현 씨는 '달'과 '여인'을 소재로 환상적인 신비감을 화폭에 담는 작가다. 작품 '달꽃'은 우리 민족과 깊은 관계가 있는 달과 가녀린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을 통해 동양의 신비스러움과 감성을 담아 냈다.

백지훈 화백에게 슈퍼로봇은 표현의 자유와 관념적 규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술가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하나의 대상이다. 그는 슈퍼로봇을 통해 이상적 미술세계를 꿈꾸는 작가의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053)423-130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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