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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부농 경북농업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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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700가구…전국 농가 평균 3배 넘어

"우린 FTA가 무섭지않아요."

연간 조수입(농가의 생산물 총액)이 1억 원을 넘는 경북 도내 농가가 2천700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기준 전국 농가 평균 2천650만 원의 4배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는 부농(富農)들인 셈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전체 농가 20만 5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2007년 수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간 수입이 1억 원을 넘은 농가는 전체의 1.3%인 2천696가구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상주 771가구 ▷경주 341가구 ▷예천 251가구 ▷영천 244가구 ▷의성 114가구 ▷문경 103가구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축산이 전체의 51.1%인 1천380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과수 643가구(23.9%) ▷채소 261가구(9.7%) ▷식량작물 172가구(6.4%) ▷특작 137가구(5.1%) ▷화훼 5가구(0.2%) 등이었다. 특히 안동에서 한우 1천200마리를 키우는 한 농가의 수입은 48억 원에 이르렀고, 칠곡의 한 전업농은 벼농사로 9억 원의 수입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성공 농가 중 순수소득이 1억 원을 넘는 모범 134가구의 농장 현황과 영농 실태, 성공 요인, 생산물 관리·판매 등을 모은 '경북 농업의 희망, 억대농 이야기'란 책을 1천 권을 펴내 농업관련 기관·단체와 농가에 최근 배부했다.

윤재탁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가의 소득은 가족영농의 형태라 일반도시민과 직접적 비교는 힘들지만 규모화, 선진화, 유통 신뢰도 향상에 힘써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늘고 있다."라며 "더많은 억대 농가 육성을 위해 밀착형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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