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 ,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로 소방방재 및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23~26일 대구EXCO에서 '제5회 대한민국 소방방재·안전엑스포(Fire & Safety EXPO KOREA 2008)'가 열린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후 재난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한 국제전시회로 출발한 Fire EXPO 2008은 5년만에 한국 최대의 종합안전박람회를 넘어 아시아권 최고의 엑스포로 성장했다. 9·11 펜타곤 테러소방대응시스템이 소개되고 IT기술을 활용한 첨단 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참가기업 규모
18개국 52개 해외업체를 포함, 231개 업체가 엑스코 1,3층 전시장및 야외전시장에 650개의 부스를 마련, 2만5천점에 이르는 국내외 첨단 소방·방재·안전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4일 현재 37개국 32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관하고 소방방재관서 및 기업, 학·연 전문가 등 7만여명의 참관이 예상된다.
일본 최대 소방방재전문기업인 모리타는 토시오 회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고 중국소방협회,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소방국, 호주 소방국, 싱가폴 민방위청, 인도네시아 소방방재협회, 태국소방국 등에서 구매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해외 빅바이어들의 참관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구급장비기업 IHI, 홍콩 악타텍의 안전제어장치, 미국의 UVSS인명탐색레이더, 이탈리아 APEX 잠수장비, 호주 시벨사의 무인헬기, 덴마크 암부 심실제세동장비 등도 선보인다.
국내업체는 유류 유출사고 방재장비 기업인 클린코리아, 한빛메디컬, IT 소방방재분야의 모토로라, 한국을 대표하는 소방방재전문기업인 산청, 오텍, 파라다이스, 이엔쓰리, 마스테코 등이 참가하고 문화재 방재기업인 오로라테크놀로지, 보쉬 인더스트리도 참가한다. 지역업체는 소화기전문업체인 한국소방기구제작소, IT방재기업인 위니텍, 소방방재의류업체 지구사 등이 참가한다.
◆IT 최강국 한국에서 이제 첨단기술
Fire EXPO 2008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 신제품, 신기술이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테트라통신장비, 무선광대역통신솔루션을, 위니텍은 통합재난관재시스템 등 IT계열 업체들의 첨단기술이 주목받을 전망.
디씨엑스는 세계 최초로 문자를 발광시키고 화재시에도 꺼지지 않는 LED(발광다이오드)를 선보이며, 한국소방리더스는 주방용자동 소화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또 엘엔에스코리아는 무인 파괴·방수차, 이플러스티는 세계최초로 열·연기·불꽃 감지기능을 통합한 화재감지기등 신제품과 신기술이 참관객과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서감지로 화염 불씨를 소화하는 소화강화약제를 선보이는 보쉬인더스트리, 화재진압용 로봇을 전시하는 동일파텍 제품도 획기적이다.
◆눈여겨 볼 제품
고려화공은 기존의 할론소화기가 심각한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것을 감안 국내 최초로 폐사에서 개발한 에어로졸 타입의 차세대 소화기 'Fire WAll'을 가져온다. 또 포트텍의 청정소화약제, 동성바텍의 친환경 미생물 액체 소화기, 육송의 친환경 청정 소화기 등 환경친화적인 소화기 제품이 대거 선보인다.
진아산업의 음성 확대 방진마스크는 착용 중 음성이 확대되어 외부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든 다기능마스크로 황사현상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유용한 방진마스크다. 태안 앞바다의 방재작업은 최근 한국의 큰 이슈다. 이번 엑스포 전시회에서는 클린코리아와 한빛케미컬 같은 신규업체들이 자사의 유류 화학물질 흡착제 및 유출대비 방제장비를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방재·안전의식이 먼저
이번 엑스포는 숭례문 방화관련 국제심포지움으로 일본, 대만의 문화재 보호제도를 다루고 숭례문 방화, 태안반도 기름유출, 이천 화재참사 관련 국내 심포지엄 및 최신 방재 제품이 전시된다. 또 숭례문, 낙산사, 태안, 이천 등 대형 재난사고와 관련된 재난사진전도 열린다.
특히 해외 대형 재난사고사례 및 대응과 관련, 9.11 펜타곤 테러소방대응시스템, 미국응급의료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호주산불 진화및 재난관리정책, 미국 LA 소방장비 안전관리 시스템, 남미소방산업시장설명회, 선진소방시설 공사시스템 구축방안 등 최신 해외 소방정보와 적용사례 및 연구동향 등이 폭넓게 소개된다. 이와 함께 소방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제언, 해외시장전출방안, 신기술발표회, 신제품 시연회, 철도안전, 전기안전 등 18개 안전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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