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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숙의 요리 테라피]바다를 담은 해물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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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떡볶이를 만들기로 하고 아이들이 조개'오징어'새우 등을 떠올리게 한 다음 바다를 그릇에 담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바다가 어떻게 그릇에 담겨요?"라며 눈이 휘둥그래졌다.

선생님이 떡집에서 쌀을 빻아 가루를 찐 후 기계로 이런 모양으로 뽑았어요. 손에 끈적하게 달라붙죠? 떡이 덩어리로 붙어 있는 것도 끈적거림 때문이랍니다. 옛날에는 금방 한 떡을 꿀이나 엿에 찍어서 먹었어요. 하나씩 떼어내 먹어보세요.

떡을 3등분하자. 아이들이 "3등분이 뭐예요?"라고 묻는다. 선생님과 친구, 그리고 자신이 먹을 수 있도록 3개로 나눈 것이라고 설명해 줘 똑같이 나누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때 학습적인 것보다 집단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규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게 한다.

그후 빨강'초록'노랑'주황 등으로 알록달록한 파프리카와 피망을 내놓으며, "무엇인지 맞춰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깍두기 정도의 크기로 자르도록 한다. 아울러 다양한 색의 파프리카가 똑 같은 맛, 냄새를 보이는 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독특한 향 때문에 싫어하지만 그중에는 "노랑색이 제일 달아요. 주황색도 달아요. 빨강색은 조금 달아요. 하지만 초록색은 못 먹겠어요"라고 대답한다.

"맞아요. 모양은 비슷하지만 색깔과 맞은 다 달라요. 여기 모인 친구들이 얼굴과 성격, 사는 곳이 다 다르듯이 말이예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서로 다르며, 식물 등이 서로 다른다는 사실을 알도록 해 준다.

다음엔 새우껍질을 벗기면서 "속살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해 너희들 피부같다"고 말하며 따라 하라고 하자 "머리를 떼어 내니까 이상한 게 나와요. 더러워요. 엄마는 이런 거 안시키는데…." "그러니까 우린 늘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접시에 오징어를 준비한다. 그리고 3등분한 떡에 새우와 오징어를 넣고 양념장을 섞는다. 참기름과 간장 각종 소스가 들어간 양념장이 떡에 잘 배이도록 잠깐 놔둔다.

다음엔 파프리카를 볶아요. 야채는 센불에서 빨리 볶아야 물도 안생기고 맛있게 됩니다. 소금도 약간 넣고, 빈 그릇에 볶은 야채를 덜어 놓으세요. 이제는 떡과 해물을 볶아요. 떡과 해물을 볶으면서 오징어와 새우의 변화를 관찰해 보세요. 오징어는 부끄러워 오그라들고 새우는 주황색으로 곱게 화장을 하네요. 새우 크기도 작아지고 모양도 변했어요.

이렇듯 해물이 열을 만나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오징어는 익으면 투명한 흰색에서 불투명한 흰색으로, 새우는 투명한 회색에서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해물이 익을 정도로만 볶아주세요. 떡이랑 해물이 잘 익었다고 생각되면 야채를 넣어주세요. 살짝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요리치료사협회장 www.cookingtherap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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