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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 옛 청다리 석조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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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시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순흥 청다리의 교각(뒷줄 큰 돌)과 축대(뒷줄 작은 돌들).
▲ 영주시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순흥 청다리의 교각(뒷줄 큰 돌)과 축대(뒷줄 작은 돌들).

영주시가 고증 절차없이 소문을 근거로 향토문화유적인 순흥 청다리의 부재로 추정되는 석조물을 발견(사진)했다고 발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최근 양일간 영주 장수면 두전리 244번지 일대에 쌓아 놓은 돌무더기에서 순흥면 청구리에 위치한 옛 청다리의 부재로 추정되는 석조물 7점(기둥돌 1점, 부재 6점)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10여년 전 죽계천 하류에서 하천 준설공사를 하면서 청다리 부재로 추정되는 석재가 하천석에 섞여 반출됐다는 소문을 듣고 사실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전문가의 자문이나 고증은 없지만 돌의 형태와 당시 석재를 수집한 사람들에게 전해들은 바를 전재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화재 관계자들은 "지역에 수많은 돌다리가 존재했을 텐데 뚜렷한 근거나 전문가 자문, 고증과정도 거치지 않고 향토문화 유적물로 발표한 것은 성급한 면이 있다"며 "철저한 고증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지적했다.

영주 순흥면 청구리에 위치한 청다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옆에 위치, 역사성은 물론 온갖 애환과 설화를 지닌 돌다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원형은 사라지고 콘크리트 다리가 대신하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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