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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가 끝냈다…대구FC, 광주에 3대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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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대구FC의 이근호(왼쪽)가 광주 상무의 최병도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 윤정현 인턴기자
▲ 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대구FC의 이근호(왼쪽)가 광주 상무의 최병도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 윤정현 인턴기자

부정확한 슛을 남발하던 이근호가 롤러 코스터 같은 경기를 끝냈다. 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는 이근호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3대2로 제압,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2만8천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대구는 4승4패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이근호와 장남석은 이날 서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나란히 1어시스트, 1득점을 기록, 승리를 합작했고 장남석은 시즌 6호 골로 득점 공동 2위, 이근호는 4호 골로 득점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변함없이 3-4-1-2 전형으로 나섰고 광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 둔 4-2-3-1 전형으로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을 노렸다. 대구는 이근호-장남석 투 톱에다 에닝요와 하대성, 문주원 등이 공격 조합을 이루며 광주 골문을 노렸고 진경선과 백영철이 측면 공략에 나섰다.

대구는 전반 6분 얻은 프리킥을 에닝요가 결정지었다. 아크 서클 왼쪽에 놓아둔 공을 잠시 노려본 에닝요는 부드럽게 오른발로 감아차 광주의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후반 2분에는 장남석의 예리한 골 감각이 빛났다. 이근호가 가운데로 빠져 들어가는 장남석에게 패스를 찔러주자 장남석은 상대 수비와의 몸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왼쪽 발끝으로 툭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두 골차로 벌어지자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광주 상무의 김명중이 잇따라 두 골을 명중시키며 경기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김명중은 후반 17분 남익경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1골을 만회한 뒤 26분에는 김승용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밀어넣어 동점 골을 뽑았다. 이 사이 대구의 이근호는 발로 날린 세 차례의 슛이 어이없이 뜨거나 빗나가 홈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시간이 흘러 승리를 따내기 힘들어진다고 여겨질 무렵인 후반 40분, 이근호가 대구FC가 자주 만들어내는 '펠레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장남석이 좌중앙 공간을 드리블하다 광주 골문 앞으로 공을 띄우자 발로 실패를 맛본 이근호가 솟구쳐 올라 이번에는 머리에 공을 갖다댔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광주 골키퍼 김용대의 뻗은 손 위로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대구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수원 삼성은 원정경기에서 새내기 조용태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2대1로 제압,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울산 현대도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1로 눌렀다. 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대2로 비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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