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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국회의원 협의회'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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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휴일날 이런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밥이나 먹자고 만든 자리는 아닐텐데…."

4일 영주시청 제2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 협의회'를 지켜본 공무원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준비를 했는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북부지역 의원들의 자세는 너무 무성의했다"며 "이렇게 맥없는 모임을 할 바에야 왜 휴일에 공무원을 불러내 행사준비를 시켰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4·9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장윤석 국회의원은 최근 경북 북부지역 초선당선자 5명과 함께 낙후된 북부지역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으겠다며 이 협의회를 구성, 첫 모임을 자신의 지역구인 영주에서 개최했다.(5월2일 매일신문 4면 보도) 이 자리엔 김주영 영주시장, 박준홍 영주시의회 의장, 경북도의원, 관계공무원과 행사취재를 위해 참석한 기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마련한다는 이 모임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다.

그러나 김광림 당선자는 30여분 늦게 도착, 회의를 지연시켰고 이한성 당선자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또 성윤환 당선자는 회의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 북부권 발전에 기대를 모았던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 시민은 "국회의원들이 오랜만에 지역발전에 뜻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기대가 컸다. 이 자리가 분명 밥이나 먹자고 만난 자리는 아닐진데 성의없는 참여와 사전 연구자료 하나 준비하지 않은 의원들의 태도, 임기응변식 질의와 답변에 실망감이 크다"며 허탈해 했다.

김광림·정해걸 당선자는 이날 "이대로 가다간 분도와 민란이 일어난다. 함께 힘을 모아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긴장감도 단합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시작이 반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안한만 못하다. 지역주민들에게 말보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천하는 의원상이 아쉽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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