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년대구 아카이브] 대구의 명소 탄생… 근대 유원지 조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68년 동촌유원지 기본 계획. 강을 따라 조성되는 유원지의 전체 공간 배치를 한눈에 나타냈다. 상단에는 하천과 제방, 그리고 이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가 배치됐다. 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산책길과 케이블카,놀이시설, 주차장이 조성돼있다. 대구광역시 제공.
1968년 동촌유원지 기본 계획. 강을 따라 조성되는 유원지의 전체 공간 배치를 한눈에 나타냈다. 상단에는 하천과 제방, 그리고 이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가 배치됐다. 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산책길과 케이블카,놀이시설, 주차장이 조성돼있다.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시가 기획·제작한 책 <지상대구>는 옛 지도와 주요 시설 도면을 통해 대구가 어떤 길을 걸어 지금의 도시가 됐는지를 따라간다. ▷교통과 인프라 ▷경제와 산업 현장 ▷문화와 휴식 공간 등 대구 발전의 궤적을 4부에 걸쳐 풀어낸다. 마지막 순서인 4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 개발, 그리고 문화 및 행정 시설의 외곽 이전 전략에 따른 도시의 질전 변화를 다룬다. (편집자 주)

주택과 업무지구, 상업시설은 최소한의 도시 조건일뿐이다. 만족스러운 도시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위락시설도 필요했다.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원하는 목소리가 드높아진다. 도시와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수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고 넓은 토지를 보유한 곳에 위락시설 건설이 검토된다.

즐길거리를 찾아 헤매는 시도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 이뤄졌다. 1933년. 화원유원지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성대한 개장식을 연다. 산과 물, 꽃이 있는 절경을 구경하려는 이들로 유원지는 복잡해졌다. 신식 유희거리인 육상트랙, 골프장, 미끄럼틀, 요정, 수영장도 인기몰이의 비결이었다.

시간이 흘러 1972년, 지역 주류기업인 금복주가 토지를 매입하면서 한 차례 변화를 맞는다. 동물원과 조경공간을 추가 신설하며 '화원동산'이라는 새 이름을 받는다. 1993년에는 대구시로 기부채납됐다.

1930년대 화원유원지가 최신식 유락시설로 인기를 끌자, 동촌유원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동촌유원지는 1918년 일제에 의해 유원지로 최초 조성된 비교적 오래된 유락시설이다. 이후 한국 전쟁기에 피란민들이 유원지 근처에 정착하면서 더욱 번성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케이블카와 구름다리와 같은 놀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질 않았다.

이후 수차례 개선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 1980년대 대구시는 동촌유원지를 3차례에 걸쳐 개선하겠다는 게획을 밝힌다. 수목을 추가로 심고, 도로와 광장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계획이 모두 마무리된 건 2010년대에 이르러서다.

화원유원지 양산 쓴 여성들 사진. 매일신문 DB.
화원유원지 양산 쓴 여성들 사진. 매일신문 DB.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공모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엄기연 여성위원장이 신청했으며, 김민수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성과급 관련 발언에 강력 반발하며 항의 서한을 전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 호황 덕분에...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부가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30일 오전 10시 30분경에 일어...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호텔 인근에서 총격을 시도한 콜 토마스 앨런(31)은 범행 직전 무장 상태로 셀카를 찍었으며, 그는 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