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기획·제작한 책 <지상대구>는 옛 지도와 주요 시설 도면을 통해 대구가 어떤 길을 걸어 지금의 도시가 됐는지를 따라간다. ▷교통과 인프라 ▷경제와 산업 현장 ▷문화와 휴식 공간 등 대구 발전의 궤적을 4부에 걸쳐 풀어낸다. 마지막 순서인 4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 개발, 그리고 문화 및 행정 시설의 외곽 이전 전략에 따른 도시의 질전 변화를 다룬다. (편집자 주)
주택과 업무지구, 상업시설은 최소한의 도시 조건일뿐이다. 만족스러운 도시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위락시설도 필요했다.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원하는 목소리가 드높아진다. 도시와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수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고 넓은 토지를 보유한 곳에 위락시설 건설이 검토된다.
즐길거리를 찾아 헤매는 시도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 이뤄졌다. 1933년. 화원유원지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성대한 개장식을 연다. 산과 물, 꽃이 있는 절경을 구경하려는 이들로 유원지는 복잡해졌다. 신식 유희거리인 육상트랙, 골프장, 미끄럼틀, 요정, 수영장도 인기몰이의 비결이었다.
시간이 흘러 1972년, 지역 주류기업인 금복주가 토지를 매입하면서 한 차례 변화를 맞는다. 동물원과 조경공간을 추가 신설하며 '화원동산'이라는 새 이름을 받는다. 1993년에는 대구시로 기부채납됐다.
1930년대 화원유원지가 최신식 유락시설로 인기를 끌자, 동촌유원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동촌유원지는 1918년 일제에 의해 유원지로 최초 조성된 비교적 오래된 유락시설이다. 이후 한국 전쟁기에 피란민들이 유원지 근처에 정착하면서 더욱 번성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케이블카와 구름다리와 같은 놀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질 않았다.
이후 수차례 개선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 1980년대 대구시는 동촌유원지를 3차례에 걸쳐 개선하겠다는 게획을 밝힌다. 수목을 추가로 심고, 도로와 광장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계획이 모두 마무리된 건 2010년대에 이르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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