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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령대별 엇갈린 대구 민심…김부겸-추경호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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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은 동부권, 중·장년… 추경호는 구도심, 청년·노년에서 강점 보여
정당 지지율은 국힘 앞서지만 후보 지지율은 '호각세'… 김부겸 '인물경쟁력' 작용
국힘은 공천 과정 내홍에 대한 실망감 아직 남은 듯… "추가 결집 가능성이기도 해"
조기 행정통합 찬성여론 높아… "경제적 상황에 대한 절박한 지역민 심정 작용"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사진 왼쪽)가 27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세 번째 공약 발표 회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 남구 대명동 충혼탑을 참배하기에 앞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사진 왼쪽)가 27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세 번째 공약 발표 회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 남구 대명동 충혼탑을 참배하기에 앞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장년층 및 수성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중·남구와 노년층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각각 경쟁력을 증명, 지역과 세대별로 구분되는 민심을 확인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투표 의지와 무당층 내 김 후보의 강세가 돋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추가 결집 여부가 향후 판세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접전 속 지역·세대별 선택 엇갈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2.6%, 46.1%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이뤘다.

구도심 지역인 중구·남구에서는 김 후보 지지율은 35.4%, 추 후보 지지율은 53.2%로 추 후보 강세가 관측됐고, 동구·수성구에서는 김 후보가 46.5%, 추 후보가 43.9%였다. 수성구는 김 후보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수성구갑을 품고 있다.

대구국가산단과 성서산단 등 제조업 기반이 몰려 있는 달성군·달서구에서는 김 후보가 42.7%, 추 후보가 46.6%였다. 서구·북구·군위군에서는 김 후보가 40.9%, 추 후보가 45.3%였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달서구와 달성군 '제조업 노동자 벨트', 동구와 수성구의 진보적 고학력자 인구가 김 후보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세대별 차이는 권역별 격차에 비해 훨씬 뚜렷했다. 김 후보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각각 49.1%, 54.8%, 51.2%의 지지율로 강세를 확인했다.

반면 추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72.8%의 지지를 얻으며 크게 앞섰고, 18세~20대에서도 45.1%의 선택을 받으며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60대는 김 후보(45.6%)와 추 후보(46.5%)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5.4%가 김 후보를 택하며 당의 지지가 거의 온전히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1%가 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정당지지율 및 투표의향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8.4%로 가장 높았으나 과반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1.3%로 30%를 넘겼다. 이어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3%의 분포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8.8%, '잘모름'이 3.5%였다.

세대별로는 18세~20대와 60대, 70대 이상의 국민의힘 지지가 높았고, 40대는 유일하게 민주당 지지층이 43.4%로 국민의힘(31.6%)보다 더 높게 나왔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양 정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남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1.1%로 가장 높게 나왔고, 달성·달서에서 46.4%로 가장 낮게 나왔다.

반대로 민주당은 달성군·달서구에서의 지지율이 34.8%로 가장 높았고, 서구·북구·군위군에서는 26.0%로 열세였다.

유권자들의 투표의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62.7%로 가장 많았고,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가 23.3%였다. 이어서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가 8.0%,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가 3.6%였다.

지지정당별 투표 의사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의향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높게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0.4%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25.0%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했다.

홍 소장은 "정당지지율 격차를 상당 부분 김부겸 후보가 극복했는데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후보 중심으로 정당지지층의 '결집률'이 김 후보가 더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도 "추 후보의 경우 공천 과정에서의 당 내홍에 대한 실망감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달리 보면 지지층이 추가 결집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12.5%를 차지하는 무당층에서는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0.4%, 추경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4.6%였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약 2년 후인 '2028년 총선 때 통합'을 지지하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2030년 지방선거 때 통합'이 15.6%, '2030년 이후' 10.1%였다.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7.7%였고 '잘모름'은 16.2%였다.

2028년 총선 때 통합하자는 의견은 4개 권역에서 모두 40% 안팎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홍 소장은 "대구경북의 경제적 상황이 절박하기에 빨리 통합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다만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은 세대별로 상당히 다른 색깔을 보였다. 일례로 2028년 총선 때 통합하자는 의견은 60대에서 50.2%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34.7%로 가장 낮았다. 통합에 대한 반대 의견은 30대(25.4%)에서 가장 높았고, 60대(9.1%)에서 가장 적었다.

홍 소장은 "중장년층은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태어났거나 경북이 고향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반면 젊은층은 '대구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선호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설계〉

▷조사대상·표본크기 :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기간 : 2026년 4월 27~28일
▷응답률 : 6.8%
▷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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